매드맵은 작은단체, 지역, 개인이 이야기하는 소소한 동네 이야기를 모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주로 지도 디자인을 작업하지만 사람과 동네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프로젝트의 활동도 좋아합니다.

map북촌계동 마을가게 스탬프


북촌계동 마을가게 스탬프투어 지도


client. 서울 중앙중학교

지도디자인 작업

2022


background.

서울중앙중학교의 선생님들은 지난 몇년간 지역 연계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해왔습니다. 지역을 탐방하고 지도만들기를 매년 진행한 것은 물론, 주민 인터뷰하기, 유적지 찾기, 오래된 공간 찾기, 시와 글 쓰기 등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지역에 대해 찾고, 묻을 수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다년간 진행해왔습니다. 그 리고 2022년도에는 동네를 오랜시간 지켜온 가게들 사장님을 인터뷰하고 소개하는 지도를 만들어 학교 및 지역 축제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은 각 공간들을 방문해 사장님을 인터뷰하고 그 공간을 대표하는 그림을 그려 직접 도장을 손으로 파 만들었습니다. 각 사장님들께 선물하고 이 지도를 가지고 간 사람들이 도장을 찍어 완성 시킬 수 있는 지도를 기획했습니다. 


design.

처음에 스탬프투어 지도 디자인을 의뢰 받았을 때 저는 어떤 스탬프투어를 했었나 스스로 경험을 떠올려봤습니다. 사실 여행지에 스탬프 투어가 많지만 대부분 종이가 너무 크거나 잘 보관이 어렵거나 할 경우 시작부터 귀찮아 주저 했던 제가 기억이 났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아끼는 도장모으기는 아마 여권의 도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여권은 만료가 되어도 버리지 않고 오래 간직할 것입니다. 내가 갔던 해외여행의 기억, 내가 방문했던 나라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죠. 때문에 여권처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여권 디자인을 차용했습니다. 이 이후에 여권 디자인이 개편되어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지도를 받아보는 사람들은 지도라기 보다 동네 투어 하는 여권으로 생각해 궁금해하고 여권에 도장을 찍고 소중하게 간직 했듯이 학생들의 지도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디자인을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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